민간 문학교육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9월 개원한 ‘길동무 문학학교’가 올해부터 1년제로 확대해 정기 운영한다. 건강한 문학의 저변 확대와 진보 청년작가 양성을 기치 삼아 10~40대 대상으로 이달 20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각 교실 최대 25명. 수강료는 60만원.
시 창작, 소설 창작, 르포문학 등 교실별로 이달 22일 오리엔테이션을 한 뒤 12월16일까지 매주 1강씩 모두 24강에 걸쳐 진행한다. 시는 박소란·최지인, 소설은 김서령·이만교, 르포는 안미선·희정 작가가 담임강사를 맡고, 시 특강을 1학기 박준·진은영, 2학기 김해자·신형철(평론가), 소설 특강을 1학기 이기호·정지아, 2학기 공선옥·김탁환, 르포 특강을 김명환·조효제(모두 교수)·이문영(기자)·정혜윤(피디)이 맡는다. 여름방학 특강은 김연수 소설가와 송경동 시인 몫.
익천문화재단 길동무는 문학평론가 염무웅, 사회원로 김판수(공동이사장)의 재원 출연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문학·예술인 발굴 및 육성,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 증진을 위한 각종 학술, 교양, 문화사업”을 사업 목표로 2021년 3월 창립됐다. 문학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18강으로 시작해 지난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자세한 문의는 gildongmu21.com으로.
임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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