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 레고 세트. 레고코리아 제공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 레고 세트. 레고코리아 제공
미국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방탄소년단(BTS) 레고 새제품을 언급하며 지난해 6월 이후 팀 차원의 활동을 중단한 방탄소년단의 브랜드 영향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기업인 레고와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결합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솔로로 나선 뒤 이뤄진 첫 번째 주요 협업 사례”라면서 “이번 거래는 케이팝 돌풍(BTS)이 그동안 보여줬던 강력한 영향력과 시장성을 시험대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완전체로 방탄소년단을 홍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레고의 이번 브랜드 라이선싱 계약이 하이브에 성과를 가져다줄지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 올라왔던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세트.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 제공
새달 1일 출시하는 방탄소년단 레고는 ‘다이너마이트’(2020) 뮤직비디오를 본떠 만들었다.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와 함께 뮤직비디오 속 장면의 도넛 가게, 아이스크림 트럭, 레코드 가게 등을 묶어 ‘비티에스 다이너마이트 세트’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레고 팬들의 작품을 제품으로 개발하는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서 탄생했다. 방탄소년단 미국팬 2명이 디자인을 제안했고, 약 1만표의 지지를 얻으며 제품화가 결정됐다. 레고 세트는 총 749개 부품으로 구성됐으며, 국내 판매가격은 14만9900원이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레고 제품을 환영하면서도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도 쏟아내고 있다. 레고코리아는 새달 방탄소년단 레고 출시를 기념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서 신제품 팝업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트와이스팬이 뮤직비디오 ‘팬시’ 무대를 재현해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 올린 작품.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 제공
방탄소년단의 레고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엔 트와이스 노래 ‘팬시’(2019) 뮤직비디오 속 장미 무대를 재현한 제품 아이디어도 올라와 눈길을 끈다. “트와이스 팬”이라고 밝힌 아이러브가이즈라는 제작자는 “이미 비티에스 세트가 승인됐는데 케이팝은 레고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작품 설명을 적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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