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연출작 <물안에서>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물안에서> 국외 배급사인 화인컷은 “23일(현지시각)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공식 경쟁·인카운터 섹션 기자회견을 통해 홍상수 감독 신작 <물안에서>의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초청을 받게 됐다.
2022년에 신설된 인카운터 섹션은 전통적인 형식에 도전하는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경쟁 부문이다. 홍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연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물안에서>는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탑> 등에 출연한 배우 신석호와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제73회 베를린영화제는 2월16~26일 열리며, <물안에서>는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