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7년 10월21일의 모습. 당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결산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별세한 강수연 배우(1966~2022)와 박찬욱 감독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4일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문화훈장 수훈자 5명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8명(팀), 문체부장관 표창 9명(팀) 등 총 28명(팀)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강수연은 만 3살의 나이에 배우로 데뷔해 <씨받이>로 1987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1989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배우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 보이>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지난해 <헤어질 결심>으로 같은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보관문화훈장은 영화 <브로커>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와, <타짜> <식객> 등을 창작한 만화가 허영만, <아들과 딸> 등 인기 드라마를 쓴 박진숙 작가가 받는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성우 홍승옥, 연주자 변성용, 배우 김윤석, 가수 김현철, 박해영 작가, 고 방준석 음악감독 등 6명이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배우 이성민, 가수 장필순, 희극인 박명수, 가수 자우림, 연상호 감독, 제작자 김지연, 가수 지코, 김보통 작가 등 8명(팀)이 이름을 올렸다. 성우 김영선, 뮤지컬 배우 김선영, 기획·제작자 한승원, 배우 전미도, 희극인 홍현희, 안무가 아이키, 가수 폴킴, 가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가수 에스파 등 9명(팀)은 문체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국내외 활동실적 및 업적,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뒤 국무회의 의결로 최종 선정된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되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더 케이팝’(The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은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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