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담긴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발견하고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확장하기 위한 ‘2022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이 서울 마포구 홍대 인디스페이스에서 20일부터 3일간 열린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와 여성영화인모임이 주관하는 영화축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집>(윤가은 감독), <갈매기>(김미조 감독), <증인>(이한 감독), <나는 보리>(김진유 감독)와 올해의 선택인 다큐멘터리 <모어>(이일하 감독), 스페셜 상영작 <드라이브 마이 카>(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등 여섯편을 지브이(관객과의 대화)와 함께 상영한다. 이 여섯 작품은 든든의 올해 중점 사업인 ‘한국영화 포용성 지표 개발 및 정책 연구’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영화들이다.
‘한국영화 포용성 지표 개발 및 정책 연구’는 성평등을 바탕으로 더 포용적인 한국 영화문화를 만들기 위해 성별·지역·계급·장애 등 다양한 지표 교차 분석을 하는 작업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실제 개봉작 중 일반 영화, 독립예술영화의 흥행 상위 40%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영화 등 총 446편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오는 20일 오후 김선아 책임연구원이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또 천선란, 김보영 등 인기 작가들이 각각 참여해 두차례 진행되는 토크 프로그램 ‘문학과 영화의 만남’에서는 소설가와 영화감독(윤단비·유은정)이 다양성과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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