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씨제이(CJ)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필러상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갈라 행사에서 필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씨제이이엔엠(CJ ENM)이 17일 전했다.
이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크리에이터의 다양성 확대를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성을 지닌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시장에 나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가교로서의 서포터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한 창의성과 메시지를 지닌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러상은 글로벌 영화 산업을 든든하게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이 부회장이 모범적인 리더십으로 세계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콘텐츠 위상을 높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등을 제작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여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