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춘향가로 대중에 널리 알려진 안숙선(73)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종목 보유자가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7일 “안 명창이 보유자 인정 조사 결과 전승 능력이나 환경, 전수 활동 기여도 등이 탁월했다”며 판소리(춘향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안 명창은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1986년 판소리 5바탕(춘향가·흥보가·심청가·수궁가·적벽가)을 완창했다. 국내 각종 공연과 방송 현장, 국제무대 등에서 40여년간 활동하며 국악 알리기에 힘써왔으며, 프랑스 정부 예술문학훈장(1998), 대한민국 은관 문화훈장(2021)을 각각 받았다. 안 명창이 1997년 ‘가야금산조 및 병창' 부문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나 판소리 보유자 인정 예고에 따라 중복 인정을 피하기 위해 문화재청은 기존 자격 해제도 예고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