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던 지난 2019년 당시 모습. 신소영 기자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등의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승리(이승현∙32)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지난 30일 폐쇄됐다. 현재 승리의 계정(@seungriseyo)은 접속이 되지 않는다. 폐쇄 직전까지 공식 인증 배지가 붙은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가 814만명이었다.
이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인스타그램은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 법정 문서, 기사 등 링크 주소를 첨부해 해당 계정을 신고하면 사실을 확인하고 계정을 비활성화시킨다. 승리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도 2015년 9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은 지난 26일 승리에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가수 정준영과 고영욱도 비슷한 이유로 계정이 삭제된 바 있다.
승리는 지난해 9월16일 만기 전역 예정이었으나 병역법에 따라 전역보류 처분을 받고 육군 병장 신분으로 국군교도소에 미결수로 수감 중이었다. 승리는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따라 국군교도소에서 민간 교도소로 이감된다. 남은 형기는 약 9개월이며, 내년 2월 출소할 예정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