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연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영상 갈무리
배우 정호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정호연은 17일(현지시각) 열린 제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시상식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가 18일 밝혔다.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를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가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시상식이다. 슈퍼히어로, 에스에프(SF), 판타지, 공포, 액션 영화·드라마를 대상으로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과 배우를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정호연뿐 아니라, 이정재는 액션 시리즈 부문 남자 연기상을 받았고, <오징어 게임>은 베스트 액션 시리즈로 선정됐다. 앞서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이정재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은 바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정호연. 넷플릭스 제공
정호연은 수상 소감에서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에서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이 기쁨을 <오징어 게임> 식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한발 한발 나아가 멋진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패션 모델로 활동해오다 <오징어 게임>으로 처음 연기자로 데뷔한 정호연은 이번 수상에 앞서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받고, 미국 패션지 <보그 유에스(US)> 표지를 장식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정호연은 영화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애플티브이플러스 시리즈 <디스클레이머>에 캐스팅돼 케이트 블란쳇, 케빈 클라인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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