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배우들이 산불 피해자들 돕기에 나섰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을 시작으로 강원 삼척·동해 등으로 번진 산불로 집이 전소되는 등 피해자가 속출하자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아이유가 1억(5일), 이병헌·송강호·이제훈(6일)이 각각 1억씩 긴급구호 자금으로 써달라며 기탁했다고 알려왔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아이유씨와 이병헌씨는 체육관 등에서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이 거주할 임시 주택을 짓는 데 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배우 송강호, 이제훈, 이병헌. <한겨레> 자료 사진
이 밖에도 김고은, 이혜영, 유병재, 이동휘, 이승윤, 혜리 등도 5일과 6일에 나눠 1천~5천만원씩 기탁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대부분 구호 자금으로 써달라고 했으며, 혜리씨의 경우 소방관과 취약계층 아동 지원 자금으로 활용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기부금은 △인명·주택 피해 지원 △식료품·의류·침구를 비롯한 생활필수품(구호물품) 전달 △임시주거시설 제공 △코로나19 방역 △이재민 심리 회복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한다.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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