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화단을 대표하는 추상화가로 꼽히는 홍정희씨가 1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
고인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열정’ ‘나노’ 등의 연작을 창작하면서 전통 단청 등에서 영향받은 독특한 색채와 작법의 추상 그림들로 주목받았다. 국전 문화공보부 장관상, 석주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원정일 전 법무부 차관(전 뉴스통신진흥회 감사), 딸 혜원(서양화가)씨, 아들 택륜(국제변호사)씨, 며느리 신명(건축디자이너)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02)2258-5940.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