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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간만에 관객 차나 했더니…극장 ‘밤 10시’ 제한에 개봉작 잇따라 연기

등록 2021-12-16 15:56수정 2021-12-17 02:30

‘비상선언’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도 미뤄
좌석 간 거리두기가 적용된 서울시내 극장 모습. 연합뉴스
좌석 간 거리두기가 적용된 서울시내 극장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영화관 영업 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되자, 영화계가 반발하고 있다. 특히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첫날 63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간만에 극장가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 시간 제한이 이뤄지자, 주요 배급사들은 신작 영화들의 개봉마저 잇따라 미루고 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상영관협회 등 5개 단체는 16일 긴급 성명을 내어 “극장 영업 시간 제한은 영화산업의 도미노 붕괴를 가져온다”며 “영업 시간 제한이 없는 현 상태를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에 충분한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면서도 “다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시간 조정 시 극장 및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외로 인정해줄 것을 영화계 전체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성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등 신작 영화들도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해 내년 1월 개봉 계획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상선언>의 개봉일이 연기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여름 성수기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봉을 한차례 미룬 바 있다. 비상 상황에 처한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항공 재난 이야기를 다룬 <비상선언>은,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 등 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낳았다.

22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피드백>도 내년 1월5일로 미뤄졌고, 29일 극장을 찾을 예정이던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도 내년 1월12일로 늦춰졌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관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최근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29일 개봉을 앞둔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도 개봉일 연기를 고민중이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16~17일 진행 예정이었던 설경구와 이선균의 인터뷰 홍보 일정을 연기한다”며 “방역 지침에 따라 개봉일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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