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12일 만에 넘버원 쇼”…‘오징어 게임’ 고섬 어워즈 작품상

등록 2021-11-30 15:26수정 2021-12-01 02:35

한국 작품 최초로…이정재 ‘최우수 연기상’ 수상은 불발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the Gotham Awards)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정호연과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왼쪽부터)이 참석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the Gotham Awards)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정호연과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왼쪽부터)이 참석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세계적인 신드롬을 낳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즈’에서 한국 콘텐츠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던 이정재는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 시상식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 무대에는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 배우 이정재·정호연이 함께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같은 부문에서 <더 굿 로드 버드> <이츠 어 신> <스몰 액스> <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더 화이트 로터스>와 경쟁했다.

황동혁 감독은 “2009년 처음 이 대본을 썼을 때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비현실적이고 이상하다고 했고, 이 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기까지 12년이 걸렸다”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쇼가 지구상에서 넘버원 쇼가 되는 데는 12일도 걸리지 않았다”며 “이건 기적”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봐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 게임>이) 9월17일 공개된 이후 벌어진 가장 기적 같은 일은 한국말로 된 작은 쇼에 전세계가 보여준 큰 성원”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감사를 전세계 팬들에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님은 정말 천재이신 것 같다”며 “같이 일했던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나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고, 우리가 해냈다”고 전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 뉴욕/A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 뉴욕/AP 연합뉴스

주인공 기훈을 연기한 이정재는 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정재를 포함해 10명의 후보 중에서 상은 <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의 투소 엠데부, <더 굿 로드 버드>의 이선 호크 두명에게 돌아갔다. 이날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정호연은 ‘획기적 논픽션 시리즈’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독립영화 지원단체 아이에프피(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고섬 어워즈’는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으로, 매년 뉴욕에서 열려 올해로 31회째를 맞았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세계에서 1억4200만 이상의 가구가 시청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작품과 출연 배우들은 미국 방송가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을 비롯해 연말 미국 방송 시상식 후보에 잇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꽁트] 마지막 변신 1.

[꽁트] 마지막 변신

슬픈 나그네처럼 왔다 간 슈베르트의 “잘 자요” [.txt] 2.

슬픈 나그네처럼 왔다 간 슈베르트의 “잘 자요” [.txt]

우주에 간 공효진·이민호도 고전…K-드라마가 우주에서 ‘쓴맛’ 본 이유 3.

우주에 간 공효진·이민호도 고전…K-드라마가 우주에서 ‘쓴맛’ 본 이유

아이들 ‘두번째 집’ 포기 못한 엄마들 “다시 공립 될 때까지 버텨야죠” [.txt] 4.

아이들 ‘두번째 집’ 포기 못한 엄마들 “다시 공립 될 때까지 버텨야죠” [.txt]

‘믿음’이 당신을 구원, 아니 파멸케 하리라 [.txt] 5.

‘믿음’이 당신을 구원, 아니 파멸케 하리라 [.txt]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