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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CJ ENM, ‘라라랜드’ 참여 스튜디오 인수…K콘텐츠 교두보 마련

등록 2021-11-19 15:18수정 2021-11-19 15:31

‘엔데버 콘텐트’ 지분 80% 9200억원에 인수

국내 엔터테인먼트그룹 씨제이이엔엠(CJ ENM)이 영화 <라라랜드> 제작에 참여한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케이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씨제이이엔엠은 미국 스포츠·엔터테인먼트그룹 ‘엔데버그룹홀딩스’(이하 엔데버) 산하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씨제이이엔엠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엔데버 콘텐트 지분 80%를 7억7500만달러(한화 약 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엔데버는 드웨인 존슨, 마크 월버그 등 배우와 스포츠 스타 7천여명과 계약하는 등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큰 위상을 차지하는 회사다. 2020년 기준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데버가 2017년 설립한 엔데버 콘텐트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다. 유럽, 남미 등 전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화·드라마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도맡는다. 영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과 영국 <비비시>(BBC) 드라마 <킬링 이브> 등의 투자·제작과 유통·배급에도 참여했다. <에이치비오>(HBO) 등 방송사는 물론 넷플릭스, 애플티브이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도 콘텐츠를 유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씨제이이엔엠은 엔데버 콘텐트를 글로벌 거점 삼아 지식재산권(IP)을 가진 기존 히트작을 리메이크해 전세계에 퍼뜨리는 등 케이콘텐츠 확산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징어 게임> 사례처럼 넷플릭스 투자를 받아 콘텐츠를 제작하면 지식재산권을 넘겨야 하지만, 이와 별도로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채 글로벌 유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강호성 씨제이이엔엠 대표는 “미국·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트의 기획·제작 역량과 씨제이이엔엠의 케이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 아이피(IP)가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초격차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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