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아름다운예술인상을 받는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의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황동혁 감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을 전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흥행 1위에 올려놓으며 영상예술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23일 전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 7일까지 46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작품 중 최장 1위 기록이다. 현재는 7일 공개된 <아케인>에 1위를 내준 상태다. 이 작품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이와 함께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배우 정우성,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감독을 선정했다. 이장호 감독은 2014년까지 20여편의 영화를 연출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창립과 대학에서의 후진 양성 등을 통해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선행 활동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예술인에게 주는 굿피플예술인상을 받는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 구호와 기부 활동에 앞장서온 점을 평가받았다. 윤단비 감독은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한 해 동안 영화와 연극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펼친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주는 상이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코로나19로 많은 공연이 이뤄지지 않아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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