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새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뽑는 공개모집(공모) 절차가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미술계에 따르면, 문체부와 인사혁신처는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윤범모 현 국립현대미술관장의 후임 관장 후보(개방형 계약직 고위공무원 가급)를 공모하는 공고를 내주 초 내기로 확정했다. 공공채용사이트 ‘나라일터’에 공지된 공고·서류접수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다.
지난 2019년 2월1일 임명된 윤 관장의 임기는 내년 1월31일까지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 관장 임기가 끝나기 3달 전에 연임 여부와 새 관장 선임 일정 등을 공지해온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부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미술계 관계자는 “애초 문체부 내부에서는 윤범모 현 관장의 1년 유임안을 올렸으나 부처 윗선에서 공모로 임명한 임기제 공직자들은 후임자도 예외 없이 공모로 선정하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방침이 내려와 공모절차를 밟는 쪽으로 수정했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혁신처는 내달 서류심사를 통해 응모자들을 4~5배수 정도 걸러낸 뒤 면접을 통해 2~3명 정도를 최종 후보로 추천한다. 추천된 인사들은 신원조회, 역량평가를 내년 1월 문체부 장관이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