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상임대표 이건범)는 7일 한글날을 앞두고 올해 ‘우리말 사랑꾼’으로 김정섭 공주시장과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를 선정했다.
김 시장은 공주시 공무원이 작성한 내부 문서 56건과 보도자료 576건을 분석해 쉬운 우리말로 바꿀 외국어, 한자어, 차별어를 선정해 개선 교육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고속도로 전문용어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래어와 한자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해 왔다. 예컨대 ‘싱크홀', ‘톨게이트', ‘다이크', ‘안전 펜스'를 각각 ‘땅꺼짐', ‘요금소', ‘배수턱', ‘안전 울타리'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반면 <문화방송>(MBC TV) ‘구해줘 숙소’ 출연진과 제작진은 외국어를 남발해 ‘우리말 해침꾼’에 뽑혔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