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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억하는, 흔들리며 반짝이는…이소선 10주기 전시회

등록 2021-08-30 14:28수정 2021-08-31 02:34

이소선 10주기 특별기획전 <목소리> 포스터.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제공
이소선 10주기 특별기획전 <목소리> 포스터.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제공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10주기(9월3일)를 맞아 31일부터 특별기획전 <목소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목소리>는 두개의 대주제로 구성된다. ‘함께하며 기억하는―제3차 노동구술기록사업 사료전’에선 이소선을 기억하는 15명의 증언을 중심으로 고인의 삶을 되돌아본다. 억울하고 소외된 사람들 편에서 신념과 가치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이소선의 목소리와 일상, 투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 유품, 문서, 사진 등 사료 90여점을 전시한다.

‘흔들리며 반짝이는’에선 노동자이자 시각예술가인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노동의 풍경을 펼친다. 신민 작가는 1975년 이소선과 청계피복노조 여성 조합원들이 함께 찍은 설 기념사진과 오늘날 여성 노동자들을 겹쳐보면서 <우리들>을 통해 연대에 대해 질문한다. 오민수 작가는 여전히 존중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실시간으로 스러지는 오늘의 현장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철과 피> 연작을 선보인다.

오동진 전태일기념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생전 ‘이소선의 연대’를 통해 어떻게 노동이 연결돼 확장하는지, 그 확장이 현대미술작가와 만나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를 통해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린 이소선에서 더 큰 의미의 이소선으로 불리는 첫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전태일기념관 3층에서 내년 5월29일까지 여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누리집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관람료는 없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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