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사람을 위한 건물을 만들어가려면

등록 2021-05-28 05:00수정 2021-05-28 10:09

건강한 건물: 코로나 이후, 사무실이 진화한다

조지프 앨런·존 매컴버 지음, 이현주 옮김/머스트리드북·1만8000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중 90퍼센트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기에 건물 안 환경이 우리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도 매일 대기 중 미세먼지 수치를 살피는 것과 달리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해 민감하게 따져보는 일은 드물다.

과학수사관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실내 환경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했던 조지프 앨런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교수와 부동산 금융과 도시 회복력 전문가인 존 매컴버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가 함께 쓴 <건강한 건물>은 “환경 위험에 맞서 더 건강한 공간을 만드는 법”에 초점을 맞췄다. “건물을 건강하게 만들면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그들의 생산성이 높아져 결국 회사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공중보건학, 건축학, 경영학을 아우르며 이야기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가 머무는 공간의 안전에 관심이 더 높아졌기에 실내 공간을 혁신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기 어렵지 않지만,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이 장벽이 된다는 것을 책은 놓치지 않는다. 책에서 제시한 대로 ‘건강한 건물’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선 “투자하는 비용보다 얻는 것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책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물을 추구함으로써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짚는데, 우리를 둘러싼 건물이라는 공간과 무수한 건물을 품은 지구라는 환경을 생각해보며 “단지 자신을 덜 아프게 하는 건물”을 바라는 데 머물지 않고 “사람들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할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점이 되어준다. 강경은 기자 free1925@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25년 경호 공무원의 조언 “대통령 ‘개인’ 아닌 ‘공인’ 지키는 것” 1.

25년 경호 공무원의 조언 “대통령 ‘개인’ 아닌 ‘공인’ 지키는 것”

그 서점의 칵테일에선 ‘채식주의자’ 맛이 난다 [.txt] 2.

그 서점의 칵테일에선 ‘채식주의자’ 맛이 난다 [.txt]

63살 데미 무어의 세월을 질투하다 3.

63살 데미 무어의 세월을 질투하다

영화인들 “‘내란 공범’ 유인촌의 영진위 위원 선임 철회하라” 4.

영화인들 “‘내란 공범’ 유인촌의 영진위 위원 선임 철회하라

세계 강국서 ‘활약’ 한국 무용수들, 클래식 발레 정수 선보인다 5.

세계 강국서 ‘활약’ 한국 무용수들, 클래식 발레 정수 선보인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