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

등록 2021-04-02 05:00수정 2021-04-02 10:53

당신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 1·2

김탁환 지음/해냄·각 권 1만6500원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김탁환 작가가 장편소설 <당신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를 펴냈다. 이 시대 청춘들의 삶으로 시선을 돌린 그는 가죽가방회사 ‘그레이스’를 세운 대표 유다정의 사랑과 일, 성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실패하거나 상처받더라도 꿋꿋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수많은 다정’에게 보내는 응원 같은 작품이다. 김 작가는 ‘작가의 말’에 “응원하듯 힘찼던 흐르는 물소리”처럼 “내 소설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을 처음으로 품어본다”고 썼다.

소설은 유다정과 애인 독고찬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유다정은 파티에서 독고찬을 만나 사랑을 나눈다. 그와 2년간 연애한 유다정은 어느 날 “한국에서의 모든 인연을 끊고 시애틀로 가자”는 그의 청혼을 받는다. 시애틀에서 새 사업을 하는 그를 따라 떠나자는 것. 그때야 그동안 ‘끌려다닌 사랑’을 했다는 걸 깨달은 그는 청혼을 거절한다. “함께 하지 않겠어요. 여기서 멈추겠어요.”

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유다정은 일어선다.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펼친다. 가죽 가방을 만드는 것. 그는 회사 ‘그레이스’를 창업한다.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만드는 ‘온라인 오더메이드 서비스’를 펼친다. 첫 고객으로 등장한 아서. 그는 첫사랑 혜경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에게 보낼 선물을 주문한다. 그는 호락호락한 고객이 아니었다. 완성한 제품을 받을 때마다 만족하지 않고 다시 주문한다.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려고 분투하는 유다정은 조금씩 사업가로 성장한다.

소설은 베일에 싸인 인물 아서의 정체에 관한 추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의 정체는 656쪽에 이르는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밝혀진다. 놀라운 반전이 거기 기다리고 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