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작가 이충렬(66)씨가 올해 ‘혜곡최순우상’을 받는다.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9일 제3회 수상자로 이 작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일찍이 미국 이민을 떠나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정착한 이 작가는 한국을 오가며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수화 김환기, 단원 김홍도 등 한국 문화사 대표 인물들의 삶을 추적해 독보적인 ‘전기작가’의 길을 개척해왔다.
혜곡최순우상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저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1916∼84) 선생을 기리기 위해 탄생 100돌인 2016년 제정했다. 격년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페이스북(facebook.com/ntfund)으로 생중계된다. 이 작가의 수상 기념 강연 ‘인물 전기로 복원하는 우리 문화와 예술’도 녹화중계한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