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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단체 5곳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 촉구” 성명

등록 2020-10-29 18:13수정 2020-10-30 02:36

국내외 작가 온라인 서명운동 펼치기로
나태주(왼쪽 셋째)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작가행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도상 6·15민족문학인남측협회 집행회장, 손해일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 나태주 회장,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나태주(왼쪽 셋째)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작가행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도상 6·15민족문학인남측협회 집행회장, 손해일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 나태주 회장,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5개 문인 단체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단체 대표들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작가행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전쟁 종료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5개 문인 단체가 한목소리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손해일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나태주 한국시인협회 회장,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과 정도상 6·15민족문학인남측협회 집행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은 우리 언어공동체의 실존적 운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남과 북이 먼저 종전선언과 동시에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우리 민족의 언어공동체의 안녕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반도의 평화는 곧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될 것이며 나아가 인류의 평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통해 갈등의 화약고에서 벗어나 평화와 성숙의 시대로 나갈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성명 말미에서 ‘남과 북, 미국과 유엔은 한국전쟁의 종료를 선언하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회담 및 일련의 조치를 실질적으로 실행하라’ ‘세상의 평화는 연약하다. 연약한 평화를 굳건히 지켜내자’는 요구와 다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재결성된 6·15민족문학인남측협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광복 이사장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은 미미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시점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문학인들의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각 단체가 긴밀히 공조하고 협의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도상 집행회장은 “각 단체의 지회와 지부에서 성명서 낭독과 평화문학 낭독 활동을 이어가고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국제펜한국본부를 통해 외국 작가들의 온라인 서명운동도 펼칠 계획”이라며 “내년에 디엠제트(DMZ) 국제문학제를 디엠제트와 국외에서 개최하기 위해 국회에 예산 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글·사진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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