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진 글·그림/길벗어린이·1만3000원 ‘갑자기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초등학생 그린이는 걱정이 많다. 바지가 찢어질까 봐, 휴대전화를 잃어버릴까 봐, 몸에서 냄새가 날까 봐 노심초사한다. 불안하고 걱정스러워 밤잠까지 설치는 그린이. 부모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지만 “쓸데없는 걱정 좀 하지 말라”는 퉁명스러운 말만 들었다. 어떡하면 걱정을 하지 않을까. 그린이는 할머니에게 걱정을 덜 수 있는 방법을 묻고, 할머니는 한 가지 비법을 전수한다. “누구에게나 걱정은 있단다. 할머니도 걱정이 많지. 그런데 오래 가지 않아. 왜냐하면 할머니는 집에 들어갈 때 집 앞 나무에 걱정을 매달고 들어가거든.” <걱정이 너무 많아>는 걱정쟁이 주인공이 ‘걱정’이라는 불안한 감정을 다스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두려움, 슬픔 등 어두운 감정을 들여다보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음 건강’ 책이기도 하다. 2006년부터 시작한 ‘지원이와 병관이’ 그림책 시리즈로 유명한 김영진 작가가 그리고 썼다.

길벗어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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