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소년책의해’를 맞아 청소년들이 직접 후보도서를 선정해 심사·시상을 도맡는 ‘청소년문학상’이 추진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도서관협회·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책읽는사회문화재단 등 10개 단체가 참가한 ‘2020청소년책의해네트워크’는 29일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소년들의 독서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일단 올해 한시적으로 열리는 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 독자’들이 직접 그해 출간된 ‘최고의 청소년 문학’을 뽑는다는 취지다. 전국 중·고교 및 청소년 관련 단체 ·시설 등을 대상으로 총 30여개팀의 ‘청소년 심사위원단’을 모집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책 추천 플랫폼(bookteen.net)도 문을 연다. 9명의 전문 필진이 연간 200여 건의 북큐레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사람’ ‘공간’ ‘이벤트’로 꼭지를 나눠 청소년 작가나 인플루언서 등과의 인터뷰, 청소년이 추천하는 책 읽기 좋은 곳과 연중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 정보가 제공된다. 청소년 큐레이터들의 투고도 환영한다. ‘북틴’에선 3월초까지 청소년문학상 심사위원단 신청도 받는다.
이밖에 청소년 모임, 단체의 독서 관련 동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북튭북튭’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소년 개개인의 즐거운 독서 경험이 담겨 있는 동영상을 오는 4월까지 공모해 6월에 심사한다. 제작된 동영상은 틱톡과 유튜브를 통해 공유된다. 특히 틱톡과 협업하는 ‘북톡 챌린지’는 책을 주제로 춤을 추거나 재미있는 몸짓을 선보이는 15초 이내의 영상을 공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 청소년 독서동아리들이 참여하는 북페스티벌도 열린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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