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시인 조태일(1941~99)을 기려 제정된 ‘제1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이대흠 시인이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시집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이다.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무)는 “민중시인자 저항시인이던 조태일 시인은 몸으로 1970~80년대 독재에 항거하던 강골의 시인이었기에, 그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시는 살아서 이제는 문학사에 영원히 살아남을 시인으로 자리매김 했다. 고향 곡성에 기념관이 세워졌고, 해마다 추모하는 행사도 열고 있으며 전집도 출간되었다. 그를 기억하고 기리는 많은 이들의 뜻을 모아 문학상까지 제정하게 됐다. 문학사에 남을 뛰어난 작품을 공정하게 시상함으로써 최고의 권위를 갖는 문학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은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경자),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완), 창비(대표이사 강일우), 문학들(발행인 송광룡), 시인(발행인 이도윤)이 후원한다.
상금은 2천만원이며, 시상식은 새달 7일 오후 3시 조태일 시인의 고향인 전남 곡성레저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조태일 시인 20주기 문학축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재봉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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