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문트 후설 지음, 이종훈 옮김/민음사·각 권 2만4000~3만8000원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트 후설의 <논리 연구>가 최초로 번역 완간됐다. 민음사는 지난 2월 후설의 <논리 연구> 1권을 발간한 데 이어 최근 <논리 연구> 2권을 두 권으로 나눠 출간했다. 후설은 <논리 연구> 1권에서 논리법칙을 경험적 사실에 입각한 심리법칙으로 이해해 논리학의 근거를 심리학에서 찾는 주관적 ‘심리학주의’를 비판하면서, 학문이론으로서 순수논리학을 정초하려는 시도를 담았다. 이런 심리학주의만이 아니라 반대편의 객관적 논리학주의 또한 이념적인 것과 실재적인 것, 규범적인 것의 근본적인 차이를 혼동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논리다. 이어 <논리 연구> 2권에서 후설은 이것들의 올바른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의식의 다양한 체험들을 분석해 그 본질구조가 ‘지향성’이라는 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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