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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50권으로 읽는 ‘세계사 컬렉션’

등록 2018-06-14 19:36수정 2018-06-14 19:46

생각하는 힘 세계사 컬렉션 1~10권
김덕수·김서형 외 43명 지음/살림·각 권 1만4000원

모두 50권짜리 ‘세계사 컬렉션’ 시리즈가 나온다. 살림출판사는 최근 ‘생각하는 힘 시리즈-세계사 컬렉션’ 50권 가운데 동·서양의 고대문명을 주로 다룬 첫 10권을 출간했다. 중·고등학교 청소년을 주요 독자층으로 삼았지만, 방대한 분량의 세계사를 촘촘하게 나누고 책마다 풍부한 사진과 인포그래픽 자료들을 곁들여 성인용 세계사 입문서로도 맞춤하다. 살림의 서상미 기획편집부장은 “2015년부터 시리즈를 기획해 전체 50권의 목록과 필자가 확정됐으며, 나머지 책들도 올해 안에 완간할 목표로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10년새 출판계에서 세계사 교양서 시리즈 중 수십권짜리 대형기획은 지난해 완간된 <세계사 가로지르기>(다른, 20권)와 2011년 완간된 <눈으로 보는 세계역사>(교원, 30권) 정도다. 어린이 학습만화인 와 <먼나라 이웃나라>를 제외한 청소년 이상 교양서 기획출판물은 이번 ‘세계사 컬렉션’ 시리즈가 구성과 규모에서 최대인 셈이다.

‘세계사 컬렉션’ 시리즈는 인류의 기원부터 미래 사회까지를 아울러 시대순으로 엮은 통사로 짜였으되, 중간중간에 흑사병, 도자기, 중세교회, 미술사, 클래식 음악, 한식(한국음식), 지리, 기술진화와 정보 등 ‘테마로 보는 역사’를 곁들였다. 또 유럽(서양사)과 중국(동양사)에 편중된 강대국 중심 서술에서 벗어나, <고대인도왕국·무굴제국>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 <제3세계 운동> <동남아시아의 역사 1, 2> 등을 별개의 단행본으로 엮어 ‘균형적 지역사’ 서술에 신경을 쓴 점도 돋보인다. 각 권마다 ‘플립 러닝’이라는 보충 지식과 ‘세계사 바칼로레아’라는 생각거리 질문도 담았다.

시리즈의 제1권은 인류(역사)의 기원과 진화론까지를 설명하는 <빅히스토리>로 시작한다. 이어 <에게·그리스문명·로마제국>(3권)과 <제자백가 사상>(5권), <페르시아·이란의 역사>(6권),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7권), <진·한제국>(9권) 등을 톺아본다. 1차분의 마지막 제10권 <세계사를 보는 눈>에선 헤로도토스와 사마천에서부터, 프톨레마이오스, 라시드 앗 딘, 헤겔, 슈펭글러와 토인비, 호지슨과 네루까지 인류사에 이름을 남긴 역사가와 사상가들의 역사관을 간명하게 정리했다.

책임기획을 맡은 김덕수 서울대 교수(역사교육)는 “대입 수능시험에서 사회탐구 영역은 모두 9개 과목 중 선택 2과목인데 ‘세계사’ 선택율은 전체 수험생의 7% 안팎으로 최하위권”이라며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에 대한 세계사 교육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강화돼야 할 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도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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