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엄마들 지음/생각의힘·1만6000원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임기 중에 출산한 장하나 전 의원은 <한겨레>에 ‘장하나의 엄마 정치’ 연재를 시작하며 엄마들을 불러모았다. “정치에 여성(엄마)들이 나서야만 독박육아를 끝장내고 평등하고 행복한 가족 공동체를 법으로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 저와 마음이 통하신다면, 이제 우리 만납시다.” 그의 말에 지난해 4월22일 엄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장 의원은 “2016년 기준으로 20대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41억원, 평균 연령은 55살, 83%가 남성입니다. 애초부터 엄마들을 대변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이 대변하지 못한다면, 엄마들이 직접 정치를 하자. 그렇게 2달 뒤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창립했다.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는 회원 10명이 필자로 참여해 창립부터 1년 동안의 일들을 담고, 노동·보육·페미니즘·교육 분야에서 자신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정리한 책이다.
'정치하는엄마들' 회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지난해 12월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공성 강화 대신 아동수당을 채택한 문재인 정부의 유아교육 및 보육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