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영국 프리미어리그 전술, 그 화려한 세계

등록 2018-03-01 19:29수정 2018-03-01 19:54

더 믹서-프리미어리그 역사와 전술의 모든 것
마이클 콕스 지음, 이성모·한만성 옮김/한스미디어·2만5000원

1992년 잉글랜드 1부리그가 프리미어리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창설됐다. 그때만 해도 외국인 선수는 전체 22개 클럽 중 13명에 불과했고 외국인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지구촌에서 모여든 외국인 선수와 감독, 구단주로 가득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축구 리그다.

그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는 다양한 전략전술을 세계 곳곳에서 들여오고, 동시에 전 세계에 퍼뜨리는 전략전술의 최전선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축구 전술 전문 웹사이트를 운영해온 마이클 콕스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전술 역사를 정리하면서 <더 믹서>(그렇다, 가정용 믹서의 그 믹서)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90년대 초반까지 영국 축구에선 각 포지션은 특정한 역할(수비수는 수비, 공격수는 공격)을 전담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점점 모든 포지션이 모든 역할을 해야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도록, 수비수는 공격의 물꼬를 터주고, 공격수는 수비의 시작점이 되도록 요구받고 있다. 이 책에선 루니, 오언, 호날두, 베일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과 퍼거슨, 무리뉴, 베니테스 등 명장들, 그리고 점유율 축구와 포스트 점유율 축구 등 전술전략이 씨줄과 날줄처럼 겹쳐 2017년까지 25년간의 프리미어리그의 전술사가 그려진다. 책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의 이름도 아홉 번 등장하는데, 지은이는 그를 “퍼거슨 감독이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고, 대단히 지능적인 전술적 역할을 맡기기에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겐 더없이 반가울 책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윤종신·김이나 등 음악인 762명 “윤석열 탄핵·체포하라” 1.

윤종신·김이나 등 음악인 762명 “윤석열 탄핵·체포하라”

‘소방관’ 곽경택 감독 호소 “동생의 투표 불참, 나도 실망했다” 2.

‘소방관’ 곽경택 감독 호소 “동생의 투표 불참, 나도 실망했다”

신라왕실 연못서 나온 백자에 한글 ‘졔쥬’ ‘산디’…무슨 뜻 3.

신라왕실 연못서 나온 백자에 한글 ‘졔쥬’ ‘산디’…무슨 뜻

우리가 지구를 떠날 수 없는, 떠나선 안 되는 이유 4.

우리가 지구를 떠날 수 없는, 떠나선 안 되는 이유

중립 기어 밟는 시대, 가수 이채연의 ‘소신’을 질투하다 5.

중립 기어 밟는 시대, 가수 이채연의 ‘소신’을 질투하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