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박몽구 시와문화 출판사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전 민음사 대표이사). 한겨레 자료사진
성석경 과학기술출판협회 부회장.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차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진흥원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다.
10일 오후 출판진흥원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서울시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심사회의를 열어 9명의 지원자 중에서 5명을 추렸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 박몽구 시와문화 출판사 대표, 성석경 과학기술출판협회 부회장,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전 민음사 대표이사), 한철희 돌베개 출판사 대표(가나다 순)다.
출판계는 지난해 말 이례적으로 차기 제3대 진흥원장 후보 추천위를 구성했다. 정권 낙하산 인사로 블랙리스트를 실행했다는 비판을 받아 2019년 2월까지였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지난달 퇴임한 이기성 전임 원장의 전철을 밟지 말고, 출판계를 잘 아는 인사가 원장이 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다.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8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후보자를 공모했다. 이날 심사회의엔 25인의 추천위 중 출판 관계자 14명이 참여했고, 이후 최종 후보 2인 선정 때는 시민 1명까지 포함해 추천위 전원이 논의한다.
추천위는 오는 15일 출협 강당에서 자질과 역량 검증을 위한 후보자 5인의 공개토론회를 연 뒤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해 정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진흥원장 임명에 출판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도 장관이 추천위 후보 2명 중에서 진흥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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