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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진보의 정도는 희생되어야 했던 양에 따라 측정된다

등록 2005-11-24 20:05수정 2005-11-25 14:13

‘도덕의 계보학’ 책속으로

“고귀한 모든 도덕이 자기 자신을 의기양양하게 긍정하는 것에서 생겨나는 것이라면, 노예 도덕은 처음부터 ‘밖에 있는 것’, ‘다른 것’, ‘자기가 아닌 것’을 부정한다. …그[노예]는 ‘나쁜 적’을, ‘악한 사람’을 생각해내고, 사실 그것을 근본 개념으로 거기에서 그것의 잔상 또는 대립물로 다시 한번 ‘선한 인간’을 생각해낸다. 그것이 자기 자신인 것이다! …고귀한 인간은 ‘좋음’이라는 근본 개념을 먼저 자발적으로, 즉 자기 자신에게서 생각해내고, 거기에서 비로소 ‘나쁨’이라는 관념을 만들게 된다.”

“어떤 일의 발생 원인이나 궁극적인 효용성, 실제적인 사용과 목적 체계로의 편입은 전체와 만나면서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다. 현존해 있는 것, 어떤 방식으로든 이루어진 어떤 것은 그보다 우세한 힘에 의해 새로운 견해로 언제나 다시 해석되며 새롭게 독점되어 새로운 효용성으로 바뀌고 전환된다. 유기체적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생기는 하나의 제압이자, 지배이며, 그리고 다시금 모든 제압과 지배는 지금까지의 ‘의미’와 ‘목적’이 필연적으로 불명료해지거나 완전히 지워져야만 하는 새로운 해석이자 정돈이다.”

“진보의 정도는 그것을 위해 희생되어야만 했던 모든 것의 양에 따라 측정된다. 집단으로서 인류가 개개의 더 강한 인간 종족의 번영을 위해 희생된다는 것― 이것도 진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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