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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남자만 하는 공학? 원래 여성의 분야!

등록 2017-11-16 19:38수정 2017-11-16 20:26

공학 하는 여자들
손소영 외 지음/메디치·1만3000원

여학생들이 과학과 공학으로 진로를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문제는 세계 많은 나라의 고민거리다. 그래서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펴내는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과학자’ 시리즈(해나무 출판사, 현재 10권까지 출간)처럼 여성과학자들의 삶을 조명하고, ‘여자는 남자보다 과학·공학을 못한다’는 근거 없는 편견을 깨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12월 펴낸 <과학 하는 여자들>에 이어 최근 출간된 <공학 하는 여자들>도 이런 노력의 한 결과물이다. 한 해에 과학계, 공학계, 정책 분야 종사자 각 1명씩 모두 3명에게 주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받은 한국 최고의 여성공학자 5명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연구를 해왔는지를 담았다. 손소영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교수, 최진희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김정선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를 <한겨레> 기자 출신의 김아리 자유기고가가 인터뷰해 책으로 정리했다.

일러스트 최광렬
일러스트 최광렬
흥미롭게도 다섯 명의 저자 중 세 명이 대학 졸업 후에 공학으로 진로를 틀었다. 순수과학에선 별 재미를 못 느끼던 이들은 이론이 현실에 적용되는 재미에 눈을 뜬 것이다. 손소영 교수는 대학생 때 수학과에 진학했지만 적응을 잘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해외 경험을 할 수 있는 항공기 승무원이 될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수학이 산업공학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산업공학과도 없는 시절 경영학과 수업을 들으며 스스로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했다.

한화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은 추천사에서 “<공학 하는 여자들>은 편견에 맞선 여성공학자 다섯 명의 일과 삶을 통해 공학은 원래 여성의 분야라고 ‘쿨’하게 선언하는 듯하다. 아직도 ‘여자가 공학을?’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에게, 공학을 선택하길 주저하는 여학생들에게 롤 모델을 제시하는 필독서”라고 썼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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