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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내가 쓸 물건은 내가 만든다’…무크지 ‘메이커스’ 창간

등록 2017-09-18 16:03수정 2017-09-18 20:58

동아시아 출판사, 일본 ‘어른의 과학’ 한국어판 창간
창간호엔 천체투영관 키트 동봉…계절마다 발매 예정

공장에서 물건을 대량생산하는 시대가 오래됐지만, 자신의 손으로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드는 ‘메이커’들은 꾸준히 존재해왔다. 최근 최근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메이커 운동’은 더욱 발전해 제조업을 혁신할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2006년부터 메이커 페어가 시작됐고, 서울 메이커페어도 올해 10월로 6회를 맞는다.

이런 메이커 운동의 정신을 표방하는 잡지가 국내에도 출간됐다. 동아시아 출판사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창간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잡지는 비정규적으로 발간되는 무크지 형식으로, 직접 만들 수 있는 키트를 함께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가켄교육출판사에서 2003년 창간해 60여편이 나온 <어른의 과학> 한국어판이지만, 내용의 절반은 동아시아 출판사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컨텐츠로 채운다. 계절 마다 발매할 계획으로 가격대는 키트에 따라 매호 마다 3만5천원에서 5만원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창간호 가격은 4만8천원이다.

창간호에선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관)를 다뤘다. 이미 일본에선 100만개가 나간 인기 키트다. 2시간 가량 플라네타리움 키트를 조립해 어두운 방안에서 켜면, 88개 전체 별자리와 함께 육안 보다 더 자세한 천체의 모습이 벽에 비춰진다. 12월에 나올 다음호엔 카메라 키트를 낼 예정으로, 앞으로 전자기타, 드론, 스피커,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예술작품) 등 일본에서 발매된 키트 중 15~20개를 선정해 낼 계획이다. 한성봉 동아시아 출판사 대표는 “잡지의 발간으로 메이커 문화가 한국에도 더욱 확산돼 3~5년 내로 국내에서 개발한 키트를 실을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어두운 방에서 벽면에 은하수를 구현하고 있는 플라네타리움. 동아시아 제공
어두운 방에서 벽면에 은하수를 구현하고 있는 플라네타리움. 동아시아 제공

오는 12월에 나올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2호는 카메라를 키트로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제공.
오는 12월에 나올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 2호는 카메라를 키트로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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