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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어서 오세요, ‘책 처방전’을 드립니다

등록 2017-06-05 18:10수정 2017-06-05 21:04

서울국제도서전의 변신
20개 독립서점 한 자리에
2014년 말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해온 서울국제도서전이 변신을 시도한다. 독특한 성격의 작은 서점들을 전면에 앞세우고, 이들의 제안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받아안는 혁신을 꾀했다.

5일 대한출판문화협회는 ‘2017 서울국제도서전’을 14~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획은 20개 독립서점을 모은 ‘서점의 시대’다. 고양이 전문 서점인 대학로 ‘슈뢰딩거’, 그림책을 전시·제작하고 동호회를 운영하는 합정동 ‘비플랫폼’, 주인 없이 운영되는 연남동 ‘무인서점’ 등 신선한 아이디어로 운영하는 서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자들이 독자와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책을 추천해주는 ‘독서클리닉’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책방 주인이 상담을 한 뒤 책을 ‘처방’해주는 홍대 ‘사적인 서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글쓰기·과학·장르문학 분야별로 ‘기생충 박사’ 서민,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금정연 서평가 등이 나선 독서클리닉은 이미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시 전문서점 ‘위트앤시니컬’의 제안으로 운영되는 ‘필사서점’도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리 신청한 독자들이 보내온 사연을 읽고 강성은, 유희경 등 시인 5명이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를 선정해 처방전을 만들어준다. 도서전에 방문한 독자는 서점 한쪽에 마련된 혼자만의 공간에서 40분간 시를 읽고 필사하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그동안 강연장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출판사 부스에서 진행해 작가들을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김훈(학고재), 황석영(문학동네), 이정명(은행나무) 등 유명작가들이 각 출판사 부스에서 독자들을 맞는다. 올해 도서전 홍보대사인 소설가 정유정과 가수 요조는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한 대담을 한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은 터키로 터키 현대문학의 거장 마리오 레비는 15일 오후 2시 자신의 소설 <이스탄불은 한 편의 동화였다> 낭독회를 연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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