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작가 응구기 와 티옹오(사진·78·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비교문학)가 20일 토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6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1938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케냐에서 태어난 그는 <피의 꽃잎들> <한 톨의 밀알> 등의 작품으로 식민지의 인간군상, 지배자였던 백인 세력과 야합한 기회주의자를 고발했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우창)는 “제국주의, 식민주의, 독립투쟁, 서구와 비서구의 경계가 교차되는 위치에서 그의 작품은 경계를 넘어 문제들의 복합적 지평을 널리 보게 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금은 1억원이며, 시상식은 새달 22일 오후 4시 강원도 원주 토지문학관에서 열린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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