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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연구자들이 진단하는 ‘흙수저시대 민주주의’

등록 2016-06-28 19:20수정 2016-06-28 21:32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설 한국민주주의 연구소 소장 신형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설 한국민주주의 연구소 소장 신형식
오늘 6월항쟁 기념 학술토론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설 한국민주주의연구소(소장 신형식)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창작과비평사 50주년홀에서 ‘한국,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6월항쟁 29돌 기념 학술토론회를 연다.

2004년 이래 12회째인 올해 학술토론회는 발표자 전원을 30~40대 신진 연구자 중심으로 구성했다. 금수저와 흙수저, 헬조선 등의 언어가 대변하는 청년문제가 민주주의 위기의 새로운 현상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신형식 연구소장은 “한국 민주주의가 전통적인 인권 쟁점의 후퇴에다가 경제사회 격차 심화, 거기에 세대간 격차까지 깊어지는 ‘3중 모순 상황’에 부닥쳤다”며 “토론회를 통해 위기 당사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서는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부대표인 권수현 박사는 발제문에서 “20대 국회에서도 50대 이상, 대학원 졸업, 평균 41억원의 재산을 가진 남성 의원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며 청년과 여성의 대표성 약화 문제를 지적했다. 권 박사의 분석을 보면 2015년 대한민국 국민 평균연령이 40.8살인데 20대 의원의 평균은 15살 많은 55.5살이다. 19대 국회(53.9살)보다 두 살 가까이 높아졌고 68년 전 제헌국회 때의 47.1살보다는 8살 이상 고령화됐다. (02)3709-7617.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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