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제21회 한겨레문학상 이혁진 소설 ‘누운 배’

등록 2016-05-19 19:09수정 2016-05-19 23:05

이혁진. 사진 김정효 기자 <A href="mailto:hyopd@hani.co.kr">hyopd@hani.co.kr</A>
이혁진. 사진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이혁진(36)씨의 소설 <누운 배>가 한겨레신문사가 주관하는 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황현산(위원장) 강태식 김별아 백민석 서영인 윤성희 장강명 정여울 정홍수 등 심사위원들은 17일 오후 한겨레신문사 8층 회의실에서 열린 본심에서 토론과 투표를 거쳐 <누운 배>를 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뽑았다. 3월 말 마감한 올해 한겨레문학상에는 장편소설 238편이 응모됐다.

<누운 배>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조선소를 배경 삼아 기업 내부의 부조리한 문화와 비합리적인 인간관계 등을 치밀하게 묘사함으로써 ‘회사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심사위원들은 <누운 배>에 대해 “그동안 필요했지만 한국 소설이 제대로 다루지 못한 영역을 성공적으로 묘파했다”며 “옆으로 쓰러져 방치된 채 망가져가는 거대한 배의 강렬한 상징성과 압도적인 사실성” “독자를 글로 끌고 들어가는 흡인력과 조선소 안의 관료주의와 계급구조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시선”을 높이 평가했다.

수상자 이씨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놀랍고 어리둥절하다”며 “이제 작가가 됐으니 내 주변 사람들부터 공감할 수 있는 진실된 글을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상작은 7월 초에 한겨레출판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출간 시점에 맞추어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상금 5천만원이 주어진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관련기사
▶이혁진 당선자 인터뷰
▶심사평: “그간 한국소설이 다루지 못한 영역 성공적으로 다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