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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장구한 역사성 지닌 중국 상업전통

등록 2015-11-19 20:54

잠깐독서
중국인은 어떻게 부를 축적하는가
소준섭 지음
한길사·1만8000원

  

1793년 영국 조지 3세의 특사로 청나라의 시장 개방을 설득하러 온 조지 매카트니는 망원경, 지구본, 시계 등 한가득 가지고 온 선물을 건륭제에게 내놓았다. 건륭제의 대답은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다”였다.

오늘날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닷컴에는 700만명에 이르는 판매자와 8억종 이상의 제품이 등록돼 있다. 오랜 암흑기를 통과한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다시 자신들에게 필요한 어떤 상품이든 알리바바 쇼핑몰을 통해 구할 수 있다. 중국 경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다룬 이 책은 오늘날 다시 거대해진 중국의 부를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구한 역사성을 지닌 상업주의 전통의 흐름 속에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인은 어떻게 부를 축적하는가>는 춘추시대부터 한나라 때까지 부를 축적한 인물들의 삶을 다룬 사마천의 <화식열전>을 시작으로 하여 중국 부의 역사와 몰락의 이유를 정리했다. 그리고 현대 중국을 이끄는 경제 리더들의 신화를 소개한 뒤 사마천의 경제사상과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그리고 급속하게 증대하고 있는 중국의 부를 연결해 살피고 있다. 책 말미에 부록으로 소개된 <화식열전>의 ‘부자가 되는 일곱가지’ 방법은 덤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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