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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곧 닥칠 ‘그날’을 위한 19가지 화두

등록 2015-11-12 21:22

잠깐독서
10년 후 세계사
구정은·정유진 지음, 김태권 그림
추수밭·1만4000원

생활고와 고독을 견디지 못한 노인들은 교도소에 들어가기 위해 일부러 물건을 훔친다. 교도소에 갇힌 고령 수감자는 증가했고, 이들을 돌보는 비용도 늘어났다. 올해 5월 미국 <유피아이>(UPI) 통신이 전한 일본의 풍경이다. 일본 인구의 25%가량이 65살 이상 고령층이다. 2025년이 되면 고령 인구를 돌보기 위해 필요한 인력만 244만명에 이를 것으로 일본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돌봄 노동’ 일자리는 임금이 낮은데다 신체적·감정적 소모가 많아 이직률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돌봄 노동’을 대신할 로봇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10년 후 세계사>에서 일간지 국제부에 몸 담고 있는 두 기자는 오늘날 뜨거운 국제 이슈들을 차례로 짚고 세계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가늠해 본 책이다. 인구 구조의 변화뿐 아니라 불안정 고용의 확산, 일자리 감소, 전염병의 세계화 등 앞으로도 논란이 될 19가지 화두를 제시해 과거와 현재가 얽힌 맥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길잡이 구실을 한다.

저자들은 여는 글에서 “이 책은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보기’ 위해 썼다”고 했다. 나라 안팎의 현실을 놓고 봤을 때 밝은 미래는 잘 그려지지 않는다. 저자들은 닫는 글에서 이렇게 제안했다.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암울한 미래로 우리를 몰아놓고 있는 징후들을 똑바로 직시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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