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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최고 운동선수들 몸에 새겨진 것

등록 2015-09-17 20:57

잠깐독서
고교 시절 800m 육상선수였던 저자는, 자메이카에서 이민 온 가정의 자녀들이 같은 육상부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며 그들이 ‘작은 고향섬에서 어떤 특별한 속도의 유전자를 들여온 것이 아닐까’ 궁금해한다. 조 젤리빈 브라이언트가 아들인 코비에게 큰 키를 물려준 것은 확실하다고 쳐도, 코비의 폭발적인 돌파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켄 그리피 시니어는 야구 타자의 디엔에이(DNA)를 아들에게 선물한 것일까….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환경과학과 천문학을 전공하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선임기고가로 활동한 저자는 이런 의문 속에 발품을 팔아 전세계에서 수집한 스포츠 스타들의 사례를 통해 스포츠 유전자가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재능과 연습 중 어느 것이 탁월한 스포츠 능력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탐구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적도와 북극권을 넘나들며 세계챔피언과 올림픽챔피언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나는 운동선수의 훈련하려는 의지 같은, 내가 자발적이라고 가정했던, 몇몇 특징들이 실제로는 중요한 유전적 요소를 지닐지도 모르며, 야구 타자나 크리켓 타자의 총알처럼 빠른 반응 같은, 대체로 타고난 능력이라고 가정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아차렸다.” 최고가 되는 데는 노력만으로는 부족하지만, 노력 없이 타고난 능력만으로도 안 된다는 얘기로 들린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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