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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중국인들의 복잡한 내면 풍경

등록 2015-07-09 20:51

잠깐독서
야망의 시대-
새로운 중국의 부, 진실, 믿음

에번 오스노스 지음, 고기탁 옮김
열린책들·1만9800원

오늘날의 중국은 ‘야망의 시대’다.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순수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 즉 야망이 열병처럼 중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부, 진실, 믿음 등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세가지 주제는 정치와 빈곤 때문에 40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인들에게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세대 만에 그들은 이 세가지 모두를 추구할 권리를 획득했으며, 이제는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개인과 권위주의 국가가 충돌해 온 중국에서 야망을 가진 개인들의 욕구는 이제 그들의 성장에 자양분이 되어준 체제를 넘어섰다. 지난 8년간 중국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중국의 격변을 목격해 온 <뉴요커> 기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격변의 한가운데를 살아가는 현대 중국인들의 복잡한 내면풍경을 보여준다.

대만의 전도유망한 군인에서 중국 최고의 경제 이론가로 거듭난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애국주의 동영상을 제작해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끌어낸 젊은 민족주의자 당제, 시골 출신의 공장노동자로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 사업을 벌여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한 공하이난,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나 여전히 감옥에 갇혀있는 류샤오보 등의 삶을 통해 21세기 중국의 초상을 그려내고 있다. 2014년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네 서점을 방문해 산 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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