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독서
유럽사 속의 전쟁
마이클 하워드 지음, 안두환 옮김
글항아리·2만3000원 인류의 역사는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유럽은 끊임없는 전쟁을 치러온 사회다. <유럽사 속의 전쟁>은 전쟁사학자 마이클 하워드(93) 옥스퍼드대 근대사 분야 명예교수가 1975년에 처음 출간한 뒤 2009년에 개정한 책이다. 1000년에 이르는 유럽전쟁의 역사를 단순한 군사사(military history)가 아니라, 그 사회·문화·정치·경제적 배경을 살피면서 분석했다. 노르만족의 침략에서부터 21세기 테러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두루 살폈다. 옮긴이 안두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국제관계사 담당 교수는 “폭력의 역사 속에서 인류의 도덕적 진보를 찾아내고자 하는 야심찬 시도”라고 평가한다. ‘기사들의 전쟁’을 시작으로 ‘용병들의 전쟁’, ‘상인들의 전쟁’, ‘전문가들의 전쟁’, ‘혁명의 전쟁’, ‘국민들의 전쟁’, ‘기술자들의 전쟁’ 등 7개 분야로 나눠 썼다. 지은이는 뉴욕 맨해튼에서 일어난 9·11사태 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즉각 선포한 ‘테러와의 전쟁’을 매우 잘못된 개념이라고 비판한다. 미국 정부와 국민의 분노는 십분 이해할 수 있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초래할 ‘되돌릴 수 없는 큰 실수’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그나마 테러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분노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충고한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마이클 하워드 지음, 안두환 옮김
글항아리·2만3000원 인류의 역사는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유럽은 끊임없는 전쟁을 치러온 사회다. <유럽사 속의 전쟁>은 전쟁사학자 마이클 하워드(93) 옥스퍼드대 근대사 분야 명예교수가 1975년에 처음 출간한 뒤 2009년에 개정한 책이다. 1000년에 이르는 유럽전쟁의 역사를 단순한 군사사(military history)가 아니라, 그 사회·문화·정치·경제적 배경을 살피면서 분석했다. 노르만족의 침략에서부터 21세기 테러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두루 살폈다. 옮긴이 안두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국제관계사 담당 교수는 “폭력의 역사 속에서 인류의 도덕적 진보를 찾아내고자 하는 야심찬 시도”라고 평가한다. ‘기사들의 전쟁’을 시작으로 ‘용병들의 전쟁’, ‘상인들의 전쟁’, ‘전문가들의 전쟁’, ‘혁명의 전쟁’, ‘국민들의 전쟁’, ‘기술자들의 전쟁’ 등 7개 분야로 나눠 썼다. 지은이는 뉴욕 맨해튼에서 일어난 9·11사태 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즉각 선포한 ‘테러와의 전쟁’을 매우 잘못된 개념이라고 비판한다. 미국 정부와 국민의 분노는 십분 이해할 수 있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초래할 ‘되돌릴 수 없는 큰 실수’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그나마 테러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분노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충고한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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