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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개인정보의 빅데이터화 과정 추적기

등록 2015-06-04 20:28

잠깐독서
내 데이터를 가져다 뭐하게
말테 슈피츠·브리기테 비어만 지음
김현정 옮김/책세상·1만5000원

지금 이 책 소개 기사를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읽고 있다면, 잠시 기사 읽기를 중단하시라. 그리고 한번 상상해 보라. 당신이 언제 이 기사를 클릭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누가 갖고 있을까? 당신이 지금 구글이나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로 접속한 상태에서 클릭했다면 더 긴장해야 한다. 혹은 이 책 소개 단신을 본 뒤 인터넷 쇼핑몰로 이동해 뭔가를 구입했다면, 더욱 긴장해야 한다. 당신이 클릭한 기록은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저장된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흔적에 대해 ‘사실상’ 접근하기 어렵다.

당신이 종이신문이나 잡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포털과 인터넷에서 모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지적 자극이 될 것 같다. 지은이 말테 슈피츠는 1984년생 젊은 정치인이자 운동가다. 2001년 독일 청년녹색당에 입당해서 2006년까지 녹색당 청년대표를 지냈다. 최연소 녹색당 연방집행위원회 위원에 당선됐고 현재는 평당원으로 인터넷 관련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2011년 주간지 <디 차이트>의 온라인판에 자신의 체험을 기사화해 주목받았다. 6개월 동안의 정당활동, 여행 등 자신의 개인정보가 휴대전화 통신사에 어떤 방식으로 기록되는지를 기자와 공동기획해 공개했다. 독일에서 반향이 컸다. 슈피츠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빅브러더’가 ‘빅데이터’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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