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IS 대원의 연인이 된 여기자

등록 2015-04-30 20:48

잠깐독서
지하드 여전사가 되어
안나 에렐 지음, 박상은 옮김
글항아리·1만3500원

지난 1월 터키로 여행을 떠난 소년 김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훈련에 가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군처럼 마음먹은 누구라도 인터넷을 통해 아이에스와 접촉할 수 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중동 보도 전문 여기자인 안나 에렐이 인터넷을 통해 수니파 무장단체 아이에스의 지하디스트와 접촉하면서 겪은 이야기다. 기자는 취재원의 민낯을 보기 위해 종종 자신의 신분을 감출 때가 있는데, 지난해 기자가 되었다고 밝힌 서른살의 지은이는 아이에스를 취재하기 위해 자신을 감추고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냈다.

멜로디라는 이름의 스무살 여성은 상처받은 어린아이 같은 영혼을 가졌다. 그는 사랑한다며 접근하는 아부 빌렐이라는 지하디스트에게 금세 빠져들었다. 아부 빌렐은 그에게 청혼을 하고 시리아로 오면 좋은 집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유혹한다. 안나는 멜로디가 되어 연인인 아부 빌렐의 일상을 듣고 기록한다. 아부 빌렐은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고 건물을 폭파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책은 아이에스가 어떻게 10~20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지를 추적한다. 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노출돼 있는지 경고한다. 안나와 멜로디의 일상을 구분하지 않고 적고 있어 독자의 감정이 이어지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