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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판구조론으로 엿보는 지구의 비밀

등록 2015-04-30 20:46수정 2015-04-30 20:46

잠깐독서
내가 사랑한 지구
최덕근 지음/휴먼사이언스·1만5000원

외계에서 본 지구는 푸른 빛의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정작 땅덩어리 내부는 엄청난 폭발 잠재력으로 인류를 공포에 빠뜨린다. ‘지구의 지붕’이라는 네팔에 느닷없이 닥친 지진을 보라. 얼마나 위험천만한 지구인가? 인류 절멸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시베리아 분화구의 대폭발’도 있지 않은가?

지은이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우리 땅덩어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추적한다. “생물학에 진화론이 있다면 지질학에는 판구조론이 있다. 과거 지질학자들이 펼쳐낸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통해 내가 살고 있고, 살아가야 할 지구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판구조론은 지구 겉부분이 여러개의 판으로 이뤄졌으며, 판들의 상호 움직임에 의해 지진이나 화산 등 여러 지질현상이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지은이는 “판구조론이 없는 지질학은 과학이라 말할 수 없으며, 이를 통해 지구를 볼 때 비로소 우리는 지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인 지은이는 자신을 “삼엽충이라는 화석을 연구하는 지질학자, 삼엽충을 요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암석과 화석을 연구한 지 40년을 넘긴 지금, 어느 때보다 지질학자로서의 삶이 즐겁다. 내가 살고, 사랑하는 지구, 이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과거의 이야기 속으로 탐험을 떠나보자”고 독자를 유혹한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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