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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보수는 ‘염치’가 없고 진보는 ‘눈치’가 없다

등록 2015-01-22 20:27수정 2015-01-22 20:28

잠깐독서
왜 노무현은 성공했는데
안철수는 실패했을까?

김정훈 지음/글바당·1만4000원

왜 ‘창조적 진보세대’란 동일한 지지세력을 가졌지만 노무현은 대통령이 됐고, 안철수는 그렇지 못했을까? 안철수가 대중의 요구를 읽어내지 못하고,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대안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지은이는 생각한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안타까움이 보수 정치를 향한 바닥 민심이지만 진보 역시 민심을 얻는 데 실패하고 있다.

문제는 ‘보수’가 아니라 ‘낡음’이다. 보수세력이 ‘염치’가 없는 만큼 진보세력은 ‘눈치’가 없어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그들이 엘리트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진보세력에 낡은 좀비정치에서 벗어나 새롭게 탄생한 창조적 진보세대와 소통하기를 제안한다. 또 한국 사회의 가장 논쟁적인 주제인 세대갈등, 이념논쟁, 정치개혁, 정보화, 갑을문제 등을 새로운 관점에서 다루면서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공감·생활정치를 통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고, 한국적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며, 좀더 많은 선택의 자유를 가진 개인들의 창조성과 연대성을 보장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이며 진보의 과제라고 말한다. 잡스가 아이폰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간의 피시 운영체제 경쟁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을 허문 것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창조적 진보세대의 열정적인 지지를 끌어내야 보수에 맞서 야권이 집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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