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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나무공부 하려면 궁궐 놀러 가세요

등록 2014-11-27 21:05

잠깐독서
궁궐의 우리 나무
박상진 지음/눌와·3만원

나무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나무 공부 방법에 대해 한번씩 고민해봤을 것이다. 아파트 단지나 공원, 길가에 있는 나무들부터 시작하자 싶지만, 막상 식물도감을 뒤져봐도 이름 찾기가 쉽지 않다. 수목원에 가면 다양한 나무에 이름표까지 달려 있어 더할 나위 없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가기 힘들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고궁을 가보면 어떨까. 도심에 있어 산이나 수목원보다 가깝고, 우리나라의 웬만한 나무들은 모두 자라고 있는 ‘작은 수목원’이라 할 만하다. 꾸준한 보살핌을 받기 때문에 본연의 모습 그대로 잘 자라, 나무의 고유한 생태를 관찰하기도 좋다.

<궁궐의 우리 나무>는 나무 문화재 연구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2001년 내놓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의 전면 개정판이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에서 자라고 있는 우리 나무 114종이 주인공이다. 나무들의 생물학적 특징과 함께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시가집 등 역사서에서 찾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소개한다. 궁궐에 있는 실제 나무의 사진과 그 나무를 찾아갈 수 있는 지도를 함께 실어, 책을 읽으며 궁궐을 거닐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나무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수형을 볼 수 있는 큰 사진과 잎과 꽃, 열매, 줄기 사진을 같이 담아 나무도감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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