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동화작가.
“우리 어린이들이 전세계 또래들과 친구가 되고, 또 주인공 지니와의 여행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면서 멋진 어른이 되도록 글로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조현민(31·사진)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어린이 여행동화 작가로 깜짝 등단했다.
조 전무는 16일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2층 회의실에서 여행동화집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홍익출판사) 출판을 기념해 ‘작가와의 대화시간’ 형식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동화집은 주인공 소녀 지니가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직접 여행을 기획하고 떠나고 경험하면서 쏟아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광고와 커뮤니케이션 전략, 마케팅 총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조 전무는 “기획에서 원고 작성까지 마치는 데 1년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어떻게 하면 문장의 수위를 맞춰야 할지, 이게 가장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이것만 고민하는 데 4달 이상 걸렸네요”라고 말했다. 초고를 들고 갔다가 몇몇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기도 했다고 한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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