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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2017년 중국발 금융위기?

등록 2014-06-08 19:14

<3년후미래>
<3년후미래>
6월 9일 출판 잠깐독서
3년후미래
김영익 지음
한스미디어·1만6000원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은행에서 1000파운드를 빌리면 은행이 나를 좌우하지만, 100만파운드를 빌리면 내가 은행을 좌우하게 된다”고 말했다. 세계적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는 “역사적으로 전세계 헤게모니가 채무국으로 간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의 국채를 1조2689억달러어치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중 누가 더 강자일까?

이 책은 2017년께 중국이 자국의 기업과 은행의 부실을 청산하고, 성장구조를 수출 중심에서 내수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미국 국채를 내다팔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미국 달러 가치는 폭락하고 전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세계 경제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에서 25년 동안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던 김영익 서강대 겸임교수가 내다본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미래를 담은 책이다. 지은이는 한국은 앞으로 5년 동안 2%대 저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한다.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면서 금리 1% 시대가 오고, 집값은 장기적으로 하락한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 중 상당수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개인들의 ‘생존법’은 뭘까? 빚과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을 줄여야 한다.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가 낫다. 무엇보다 “지금의 일자리를 지키”라고 지은이는 충고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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