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정갈한 문장으로 펼치는 서양 고전음악 입문서

등록 2014-05-25 20:00

<더 클래식. 하나>
<더 클래식. 하나>
5월 26일 교양 잠깐독서
더 클래식. 하나
문학수 지음
돌베개ㆍ1만7000원

경건한 서양 고전 음악 신도가 전도서를 펴냈다.

<경향신문> 음악담당 선임기자인 지은이는 모두 3권으로 기획한 ‘더 클래식’ 시리즈 첫 권에서 바로크 후기부터 낭만주의 초기 작곡가들의 음악 34곡을 소개한다.

각 장에서 조금씩 다루는 바흐(5개 장), 헨델(1), 비발디(2), 모차르트(7), 하이든(4), 베토벤(15)의 이야기를 모아보면 한 편의 작은 전기가 된다. 이 전기들이 모여 한 권의 서양 음악사를 이룬다.

각 음악을 소개하는 글 마지막엔 고심해서 고른 추천 음반을 내놓았다. 이미 잘 알려진 명반만이 아니라 2000년대 이후에 녹음된 음반도 매번 빼놓지 않은 걸 보면 저자의 오랜 음반 편력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책과 유사한 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과 나란히 두고 보면 이 책의 특징이 명확해진다. 박종호는 내면을 탐구하는 정신과 의사답게 각 음반이 자신의 삶에 남긴 추억을 풀어놓은 반면, 기자인 문학수는 자신의 경험담은 최소화하고 음악·작곡가·연주자의 이야기를 사실인지 따지고 바로잡은 뒤 정갈한 문장에 담는 데 충실하려 한다.

올해 하반기에 나올 2권은 슈베르트부터 시작해 브람스까지 낭만주의 음악을 다룰 예정이다. 내년에 나올 3권은 말러부터 20세기 음악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세 권을 합쳐 모두 101곡의 음악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노벨상 작가 오르한 파묵 “지금 한국인들의 분노, 바람에 존경 표한다” 1.

노벨상 작가 오르한 파묵 “지금 한국인들의 분노, 바람에 존경 표한다”

예뻐야 뜬다…아이돌을 돈벌이 상품 취급하는 ‘외화내빈 K팝’ 2.

예뻐야 뜬다…아이돌을 돈벌이 상품 취급하는 ‘외화내빈 K팝’

신라왕실 연못서 나온 백자에 한글 ‘졔쥬’ ‘산디’…무슨 뜻 3.

신라왕실 연못서 나온 백자에 한글 ‘졔쥬’ ‘산디’…무슨 뜻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 “K팝의 트렌드 파악 속도 놀라워” 4.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 “K팝의 트렌드 파악 속도 놀라워”

“잘근잘근 밟아…” 흑백요리사 최종 우승 ‘흑수저 셰프’ 사과 5.

“잘근잘근 밟아…” 흑백요리사 최종 우승 ‘흑수저 셰프’ 사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