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래식. 하나>
5월 26일 교양 잠깐독서
더 클래식. 하나
문학수 지음
돌베개ㆍ1만7000원 경건한 서양 고전 음악 신도가 전도서를 펴냈다. <경향신문> 음악담당 선임기자인 지은이는 모두 3권으로 기획한 ‘더 클래식’ 시리즈 첫 권에서 바로크 후기부터 낭만주의 초기 작곡가들의 음악 34곡을 소개한다. 각 장에서 조금씩 다루는 바흐(5개 장), 헨델(1), 비발디(2), 모차르트(7), 하이든(4), 베토벤(15)의 이야기를 모아보면 한 편의 작은 전기가 된다. 이 전기들이 모여 한 권의 서양 음악사를 이룬다. 각 음악을 소개하는 글 마지막엔 고심해서 고른 추천 음반을 내놓았다. 이미 잘 알려진 명반만이 아니라 2000년대 이후에 녹음된 음반도 매번 빼놓지 않은 걸 보면 저자의 오랜 음반 편력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책과 유사한 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과 나란히 두고 보면 이 책의 특징이 명확해진다. 박종호는 내면을 탐구하는 정신과 의사답게 각 음반이 자신의 삶에 남긴 추억을 풀어놓은 반면, 기자인 문학수는 자신의 경험담은 최소화하고 음악·작곡가·연주자의 이야기를 사실인지 따지고 바로잡은 뒤 정갈한 문장에 담는 데 충실하려 한다. 올해 하반기에 나올 2권은 슈베르트부터 시작해 브람스까지 낭만주의 음악을 다룰 예정이다. 내년에 나올 3권은 말러부터 20세기 음악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세 권을 합쳐 모두 101곡의 음악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문학수 지음
돌베개ㆍ1만7000원 경건한 서양 고전 음악 신도가 전도서를 펴냈다. <경향신문> 음악담당 선임기자인 지은이는 모두 3권으로 기획한 ‘더 클래식’ 시리즈 첫 권에서 바로크 후기부터 낭만주의 초기 작곡가들의 음악 34곡을 소개한다. 각 장에서 조금씩 다루는 바흐(5개 장), 헨델(1), 비발디(2), 모차르트(7), 하이든(4), 베토벤(15)의 이야기를 모아보면 한 편의 작은 전기가 된다. 이 전기들이 모여 한 권의 서양 음악사를 이룬다. 각 음악을 소개하는 글 마지막엔 고심해서 고른 추천 음반을 내놓았다. 이미 잘 알려진 명반만이 아니라 2000년대 이후에 녹음된 음반도 매번 빼놓지 않은 걸 보면 저자의 오랜 음반 편력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책과 유사한 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과 나란히 두고 보면 이 책의 특징이 명확해진다. 박종호는 내면을 탐구하는 정신과 의사답게 각 음반이 자신의 삶에 남긴 추억을 풀어놓은 반면, 기자인 문학수는 자신의 경험담은 최소화하고 음악·작곡가·연주자의 이야기를 사실인지 따지고 바로잡은 뒤 정갈한 문장에 담는 데 충실하려 한다. 올해 하반기에 나올 2권은 슈베르트부터 시작해 브람스까지 낭만주의 음악을 다룰 예정이다. 내년에 나올 3권은 말러부터 20세기 음악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세 권을 합쳐 모두 101곡의 음악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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